디지털 시대에 글쓰기는 더 이상 글을 쓰는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상품 판매 사이트에서 상세 설명을 작성하는 사람,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사람, 심지어 기업 SNS를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모두가 '텍스트'를 기반으로 소통을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맞춤법 검사기라는 도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사람들은 글을 작성한 후 온라인 맞춤법 검사기에 문장을 붙여 넣고, 빨간 줄이 그어진 부분을 수정하는 것으로 글의 질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함정이 숨어 있다. 온라인 맞춤법 검사기는 어디까지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문장의 오류를 찾아낼 뿐, 문맥이나 의미, 단어 간 어색한 연결까지 파악하지는 못한다. 즉, 맞춤법 검사기를 통과한 문장이 반드시 올바른 문장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맞춤법 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