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빠르고 간결한 방식으로 의사를 전달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초성 중심의 언어 습관이다. 청소년들과 모바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ㅇㅋ", "ㄱㅅ", "ㅈㅅ"처럼 단어의 초성만을 이용해 의미를 압축해서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다. 이 언어 습관은 메신저, SNS 댓글, 커뮤니티 활동, 게임 채팅 등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반복되며, 사용자에게 빠른 소통의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이러한 초성 중심 의사소통 방식은 정확한 철자, 어미 활용, 문장 구조에 대한 감각을 점점 무디게 만든다. 단어를 온전히 쓰지 않고 초성으로만 표현하는 습관이 지속되면, 실제로 글을 작성하거나 맞춤법 규칙을 철저하게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확성을 떨어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