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표의성과 표음성을 모두 갖춘 언어 구조를 가지고 있어, 단어의 의미를 문맥 속에서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그만큼 맞춤법에서도 섬세한 구별이 요구되며, 특히 띄어쓰기 하나만으로 뜻이 완전히 달라지는 표현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곧이곧대로’와 ‘곧이 곧대로’는 혼동이 잦은 표현으로, 많은 이들이 헷갈려하거나 둘을 동일하게 여긴다. 그러나 실제로는 띄어쓰기의 유무에 따라 맞춤법상 정확성도 달라지고, 나아가 문장 속 전달되는 뉘앙스도 바뀐다.일상 대화에서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대”와 “곧이곧대로 행동하지는 마”처럼 사용되는 이 표현은,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한 표기법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표현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에 따르면 ‘곧이곧대로’는 붙여 써야 하는 부사다. 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