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법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지만, 아이가 실제로 그것을 체득하는 과정은 대부분 일상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초등 고학년 시기가 되면, 아이는 스스로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어휘와 문장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 가장 가까운 언어 환경은 바로 ‘집’이다. 부모가 어떤 말투를 쓰는지, 일상 대화에서 어떤 표현을 자주 쓰는지, 문자나 메모를 어떤 방식으로 작성하는지 등이 아이의 언어 감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맞춤법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 집 맞춤법 사전 만들기’는 자녀의 언어 발달을 도우면서 부모와의 상호작용까지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다. 이 글에서는 이 활동을 통해 맞춤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