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지, 스티커, 다이어리, 포스트잇, 필기구에 부착된 짧은 문구는 문장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일상적인 감성을 건네고, 때로는 브랜드의 철학을 전달하며, 기분 전환의 요소로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구류에 인쇄되는 문장들은 그 문장 자체보다 더 큰 기능을 갖는다. 하지만 그러한 기능이 발휘되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은 언어의 정확성, 곧 맞춤법이다.소비자는 문구류 문장을 읽는 순간 해당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글을 통해 얼마나 신중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느낀다. 그런데 문장 속에 맞춤법 오류가 발견된다면 그 인상은 곧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 짧은 문장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긴 글에서는 맥락으로 의미를 보완할 수 있지만, 문구류에 쓰이는 한두 문장은 그 자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