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글을 쓸 때와 말을 할 때 서로 다른 형태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먹는다고 해’라고 쓰면서 실제로는 ‘먹는다 그래’처럼 말하고, ‘그러면 안 돼요’를 ‘그럼 안 돼요’로 줄여 발음하는 일이 잦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로 보기에는 복잡한 문법적 배경과 심리적 언어 습관이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이처럼 ‘읽는 말’ 구어체와 ‘쓰는 말’ 문어체의 차이를 의식하지 못한 채 글을 쓰는 경우, 맞춤법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한국어를 학습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자주 헷갈리는 부분이다. 언어는 본래 말로 시작되어 글로 체계화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상 언어가 글쓰기에서 기준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