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에서 의존 명사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의미 전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문장에서 수량, 시점, 장소, 방향, 상태 등을 표현할 때 등장하는데, 이들의 맞춤법이 정확하지 않으면 문장의 의미가 모호해지거나 완전히 잘못 전달될 수 있다. 의존 명사는 주로 수사나 관형어 뒤에 붙어 쓰이며 ‘명사’이지만, 독립적인 개념보다는 다른 단어에 기대어 쓰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것’, ‘분’, ‘수’, ‘차시’, ‘중’, ‘동안’ 등이 대표적이다.이러한 의존 명사는 대개 띄어 써야 한다는 규칙을 갖고 있음에도, 실제 글쓰기에서는 붙여 쓰는 경우가 빈번하다. 심지어 교사나 행정직 공무원들이 작성하는 공문서에서도 의존 명사의 띄어쓰기가 정확하지 않아, 신뢰도와 전달력이 떨어지는 일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