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 사람을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자 각자의 정체성과 개성을 상징하는 언어적 표식이다. 하지만 일상에서 이름을 적을 때 맞춤법적 기준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 없이 습관이나 인상에 의존해 쓰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 명함, 문서, 상장, 인사기록부, SNS 계정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름이 사용되지만, 정작 그 표기가 국어 맞춤법에 부합하는지를 고려하는 경우는 드물다.예를 들어 ‘손흥 민’, ‘기 성용’, ‘박지성’과 같이 이름을 쓸 때 붙여 써야 할지 띄어 써야 할지, 성과 이름 사이에 공백이 필요한지 등은 생각보다 명확한 기준이 존재한다. 또한 외래어로 된 이름이나 한자 이름을 한글로 쓸 때 생기는 표기 방식의 차이도 맞춤법의 틀 안에서 다뤄야 할 문제다. 이 글에서는 이름이라는 고유명사가 어떤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