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치과 앞에 세워진 안내문이 우리의 시선을 끌 때가 있다. 치과를 홍보할 목적으로 제작된 안내문에는 "충치 치료해드림니다", "스켈링은 보험대상 되세요", "임플란트는 상담받아보세여" 같은 문구들을 담고 있다. 우리는 간판이나 전단지, 혹은 현수막이나 팻말 등 치과 진료와 관련된 안내에서 맞춤법 오류는 꽤 자주 발견된다.이런 맞춤법 실수는 환자와의 첫 만남에서 병원이 전달하는 인상 자체를 결정짓는 언어적 장치이기도 하다. 치과라는 전문 의료 서비스 공간에서 어문 규칙이 지켜지지 않은 안내 문구가 노출될 경우, 세심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저하될 수 있다. 게다가 이런 맞춤법 실수는 대체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특정한 표현이나 단어에서 자주 발견되는 특징을 보인다.이번 글에서는 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