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를 사용할 때 감정의 섬세함을 표현하기 위한 어휘 선택은 중요한 요소다. 특히 한국어는 감정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정교하게 담아내는 단어들이 다양하다. 그중 일부는 발음이 비슷해 언어 사용에 있어 혼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쩨쩨하다’와 ‘째째하다’는 그런 단어들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두 단어 모두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되며, 대체로 소심하거나 지나치게 계산적인 태도를 나타낼 때 쓰인다. 하지만 표기에서 차이를 보이고, 국어사전 기준으로 보면 정확하게 구분해야 할 단어들이다.일상 대화에서는 ‘쩨쩨하다’와 ‘째째하다’를 구분 없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글을 쓸 때는 달라진다. 감정 표현이 포함된 문장은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더욱 정교한 언어 선택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