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에 가서 물을 한 병 사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트를 들러 장을 보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주머니에 쌓이는 것은 영수증이다. 대부분은 이러한 영수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결제 금액이나 적립 포인트만을 확인하고 버리곤 한다. (계산 후 영수증의 내용을 아예 보지도 않고 점원에게 버려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 작고 하얀 종이 한 장에는 다양한 정보와 함께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맞춤법 오류가 종종 숨겨져 있다. 오늘은 바로 이 영수증 속 맞춤법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영수증 속 맞춤법 오류는 인쇄 실수라고만 여길 수도 있지만, 기업의 언어에 대한 태도를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기계적으로 출력된 글자일지라도 그것을 설계하고 입력한 주체는 사람이다. 맞춤법이..